ETC
피터팬재단 설립 추진위원회에 후원!

후원 완료! 유퀴즈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피터팬재단, 출연금이 모이지 않아서 재단 설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알고리즘에 나타났다. 마침 며칠 전 음악극 <섬>공연을 본 여운이 남아있어, 조금이라도 후원을 해볼까 하는 마음에 공식 블로그를 찾았는데, 한 후원자의 플렉스로 출연금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얼마가 부족하든 설립에 필요한 마지막 자금을 채워주겠다’ 정말 멋있는 플렉스 이렇게 돈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tc
September 28, 2026
어쩌다 리더
좋은 을은 무리한 부탁까지 다 들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용역사로 살아남기 시리즈

용역을 하다 보면 클라이언트나 대행사로부터 종종 애매한 부탁을 받게 된다고 한다. 계약서에는 없지만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냐’는 식의 요청들. 사실 관계가 충분히 좋고, 부탁 자체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면 굳이 안 해줄 이유는 없다. 작은 호의 하나가 다음 프로젝트, 다음 관계로 이어지는 다리가 되어주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작은 부탁들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 때, 그리고 어느 순간 무리한 것을 넘어 무례한 요구로 바뀔 때다. 이럴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기억해야 할 건, 아무리 클라이언트라 해도 일은 결국 기브앤테이크라는 것. 우리는 돈을 받고, 그들은 용역을 얻는다. 그들의 프로젝트 중 어떤 업무를 대신 맡아주고, 목표를 수월하게 달성하도록 돕는 게 우리의 역할인 셈이다. 딱 떨어지게 계산할 순 없겠지만, 받은 돈의 최소 110%, 되도록 120% 정도의 일을 해준다는 마음으로 일하는 게 서로에게 좋달까. 실제로 그 정도는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편…

#work
September 21, 2026
어쩌다 리더
‘열심히’ 라는 말은 이제 재정의가 필요하다

“우리는 카드를 섞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최근 세스 고딘의 롱블랙 인터뷰에서 인상깊었던 문장이다. 창업을 하고 나니 갈수록 카드가 쥐어지길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 되었다. 나름 주도적인 성격이라 생각했지만, 원하지 않을 때에도 카드를 직접 섞어야만 하는 상황은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고역이다. 끌려가지 않고 어디로 나아갈지 스스로 결정하는 일, 게다가 개인도 아닌 조직이 나아갈 길을 결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무겁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 무게를 견디다보니 자연히 마주치는 질문이 있었다. ‘나는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가’. 세스 고딘은 한국이 60년 동안 반복해온 ‘열심히’가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몸으로 밀어붙이는 반복의 열심함 말이다. 그러고보니 내가 ‘열심히 하고 있는가’에 대한 기준도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에는 정말 말 그대로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지’를 생각했다면, 지금은 ‘미래를 궁리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지’에 가까운 것 같다. 세스 고딘이…

#work
September 15, 2026
어쩌다 리더 · trend
AI는 이제 엑셀이 되어버렸습니다
할 줄 아는 게 기본, 못 하면 감점 대상

요즘 취준생들에게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고 한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 AI를 얼마나 써야 적당한 건지, AI 활용능력은 또 어떻게 어필해야 하는 건지 감이 안 잡힌다는 것. 실제로 많은 JD에 ‘AI활용능력’이 필요하다고 쓰여있으니,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최근 채용을 진행하며 여러 지원자의 서류를 검토해보니, 뽑는 입장에서는 고민의 방향 자체가 조금 어긋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서류에 AI를 마음껏 쓰는 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너도나도 쓰다 보니 디자인도 구성도 비슷한 모양으로 수렴해 간다는 점. 성의 없이 짧게 쓴 자기소개서나 보노보노 PPT처럼, 예전 같으면 낙제점에 가까웠을 서류는 이제 없다.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가 된 셈인데, 그 대신 다들 비슷해 보이기 시작했다. PPT를 조금 더 잘 만든다고 큰 플러스가 되지도 않는다. 껍데기를 만드는 능력으로는 더 이상 차이가 벌어지지 않는 셈이다. 반대로 이런 상황에서 채용담당자들은 ‘AI에 숨은 가짜’를 찾기…

#work trend
September 07, 2026
어쩌다 리더
실무를 모르는 리더는 되고 싶지 않아 - 고통과 분노의 일기
실무를 잘 해본 경험이 없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 정말로..

실무에서 멀어진 지 오래된 분들과 일하는 건 솔직히 고역이다. 회사의 대표나 임원, 업계에 오래 몸담은 선배들 중에 그런 분들이 유독 많다. 그들이 꼭 실무를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잘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실무를 잘 알지도, 제대로 해본 적도 없다면 그건 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실무 말고 그들이 해야 하는 역할은 분명히 있다. 그것도 실무와는 한참 거리가 먼, 실무자는 절대 할 수 없는 종류의 일. 판을 깔고, 사람을 모으고, 마지막에 책임을 지는 일 같은 것. 그런데 문제는 늘 반대편에서 터진다. 디테일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 말이다. 실무를 모르는 관리자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그 간극을 메꾸는 건 언제나 실무자의 몫이다. ‘그냥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되는’ 일의 과정에,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자잘한 일들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사람이 들어가는지. 그리고 그 일들이 본인이 하는 일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달까? …

#work
August 20, 2026
CTO 지망생
회사 홈페이지가 해킹당했다(개발자ver.) - 그누보드 게시판 해킹대응 기록

🔧 그누보드5로 운영 중인 회사 홈페이지에서 스팸 글 61만 건을 발견하고 정리한 기록이다. 웹셸 없는 순수 스팸 유입이었고, 원인은 방치된 개방 게시판이었다. sudo 권한 없이 대응해야 했던 제약 조건까지 그대로 기록해두는 초초초초초초초초보 개발일지.. 먼저 보면 좋은 글: 회사 홈페이지가 해킹당했다(기획자ver.) - 나만 몰랐던 이야기 상황 직원 소개 게시판이 광고 텍스트로 가득했다. 직원 22건 아래로 스팸이 22건. 관리자 페이지 로그인은 됐는데 글이 지워지지 않았다. 권한까지 건드렸나 싶었다. 가장 빠른 건 방화벽에서 포트를 닫는 것인데, 같은 서버에 다른 서비스 6개가 더 올라가 있었다. sudo 권한도 없어서 nginx 설정을 만질 수도 없었다. 결국 서버는 두고 사이트만 닫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조사를 끝내고 보니, 그때 본 22건은 전체의 0.004%.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었다. 방치된 안 쓰는 게시판에 61만 건의 스팸이 쌓여있었던 것이다.…

#cto
August 17, 2026
CTO 지망생
회사 홈페이지가 해킹당했다(기획자ver.) - 나만 몰랐던 이야기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페이지 관리를 위해 알아두면 좋을 문제점과 원인들

🚨 공연 보고 한잔하던 자리가 파할 무렵, 홈페이지가 해킹당한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 집에 가는 버스에서 핫스팟을 켜고 노트북을 열었다. 제한시간 30분. 클로드와 함께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캡처를 열었다. ‘함께하는 사람들’ 페이지, 직원 22명 소개 아래로 불법 사이트 홍보 글이 22개 더 붙어 있었다. 직원 소개 게시판에 추가된 22명의 추가 직원(?) 티비위키 디시 확인 전 꼭 살펴봐야 할 항목 정리 주소모음 사이트 여기여 접속이 안 될 때 확인해야 할 해결 방법 레진코믹스 쿠폰 코드 확인 전 꼭 점검해야 할 항목 애니 라이프 사이트 바로가기 문제 해결 방법과 다시 확인하는 순서 지우면 되겠네 싶었지만, 문제가 있었다. 그누보드 관리자에서 로그인은 되는데 글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했다. (최초 발견자의 이야기) 서버를 내리자니 다른 서비스들과 같은 서버를 공유하고 있었다 터미널에서 서버 관리자 계정으로 로그인이 안 된다. 비밀번호가 나도 모르게 바뀌어 …

#cto
August 14, 2026
CTO 지망생
KOPIS 프롬프트 공유 - 수상작 데이터로 흥행 패턴 분석하기
상을 받으면 작품이 더 잘 될까? 수상작 데이터 살펴보기

KOPIS OpenAPI를 활용해 2022년 이후 연극·뮤지컬 수상작의 총티켓판매수를 추출한 작업의 단계별 프롬프트 가이드 수상작 데이터와 공연 통계를 연결하려면 4개 테이블을 조인해야 한다. 테이블 간 관계가 복잡해서 클로드가 혼자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은 직접 설명해줬고, 오류가 발생하면 진단 스크립트를 먼저 돌려 원인을 확인한 뒤 수정을 요청했다. 그 흐름을 정리했다. 보라색은 직접 입력했던 프롬프트, 노란색은 참고할만한 팁을 정리하였습니다. STEP 1. 목표 설정 + 데이터 가용성 확인 프롬프트 의도: 분석 주제를 정한 뒤, 원하는 데이터가 API에 실제로 존재하는지부터 확인한다. 나는 ‘수상작의 흥행 패턴’을 분석하고 싶었는데, ‘흥행’을 측정할 관객수·매출 데이터가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주제를 먼저 잡고 데이터를 나중에 보는 것보다, 데이터를 먼저 보고 주제를 구체화하는 순서가 낫다고 판단해서 데이터 탐색부터 시작했다. ⌨️ KOPIS 수상작DB를 활용해서 수상작들의 흥…

#cto
August 07, 2026
CTO 지망생
KOPIS 프롬프트 공유 - 상반기 열일한 제작사 top10 추출하기
데이터 추출을 위한 단계별 프롬프트 가이드 공유

KOPIS OpenAPI를 활용해 26년 1~6월 기준 공연 회차 top10 제작사를 추출한 작업의 단계별 프롬프트 가이드 한 번에 붙여넣어서 되는 프롬프트는 아니지만.. 이 흐름대로 따라가거나, 클로드에게 이 내용을 미리 알려주고 작업을 진행한다면 더 수월하게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을 것! STEP 1. 목표 설정 + 환경 제약 확인 프롬프트 의도: 데이터 소스·기간·지표·결과물을 한 번에 정의하고, API 호출 환경 제약을 바로 전달한다. ⌨️ kopis 데이터 기반으로 ‘상반기 가장 열심히 일한 제작사’ top 10을 뽑으려고 해. 26년 1~6월 기준, 공연 회차가 가장 많았던 제작사를 1위부터 10위까지 선정할거야. kopis는 웹사이트에서 직접 호출을 허용하지 않아. 내가 cmd로 직접 입력해야해. 결과: Claude가 KOPIS API 구조 탐색 스크립트()를 생성. 공연목록·공연상세·공연시설별통계 API 응답 필드를 확인하고, 회차 데이터 접근 경로를 파악했다. 이후 …

#cto
July 31, 2026
기획자의 일
정석대로 풀리지 않는 문제들도 있다
문제를 정의하는 것보다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은

정석은 없다 사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매일 판단하고 결정한다. 원인이 명확하고 작은 문제들도 있지만, 현상에 가려져 복잡한 원인이 엮인 문제들도 있다.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분석적인 편인 나는 문제의 원인을 신중하고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거나 개선하는 ‘정석적인 방법’을 선호했다. 하지만 IT 서비스를 운영하게 되면서 알게 된 건 ‘모든 상황에 통하는 정석’이란 애초에 없다는 사실이었다. 최고의 해법, 최적의 해법이 꼭 교과서적인 방법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아마 나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 조정석은 있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는 것이 답을 찾는 유일한 시작이다. 일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휩쓸릴 때도 있다. 그럴 때에 “그래서 지금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항상 중요하다. PM…

#planning
July 27, 2026
CTO 지망생
기획자·예술인을 위한 KOPIS OPEN API 활용 가이드 2편 — 데이터 파악하고 AI에게 시켜보기
데이터가 있다는 건 알겠는데... 이걸 내가 어떻게??

1편 다시, 짧게 1편에서 서비스키를 받았고, 브라우저나 파워쉘로 실제 응답도 눈으로 봤다. 이제 그다음이다. KOPIS가 가진 공연티켓데이터를 전체적으로 펼쳐보고, 그 데이터를 AI에게 코드로 부탁해서 뽑아내는 법까지 정리한다. 1. 전체 데이터 파악하기 - 어떤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나 KOPIS가 열어둔 데이터는 크게 셋으로 나뉜다. 공연 정보, 공연시설 정보, 그리고 예매·통계 숫자. 1편에서 맛본 네 개 외에, 전체 목록은 아래와 같다. 외우지 않아도 되지만, 어떤 데이터들이 있는지 살펴는 보자. 주소는 전부 뒤에 아래 엔드포인트를 붙이면 된다. ① 공연·작품 정보 데이터 무엇을 알고 싶을 때 엔드포인트 핵심 결과 공연 목록을 검색 공연 ID(), 공연명, 장르, 기간, 상태, 포스터 특정 공연의 상세 정보 출연진, 제작진, 런타임, 관람연령, 티켓가격, 시설ID() 수상작 목록 공연 정보 + 수상실적 축제 목록 축제로 분류된 공연 목록 작가·창작자 정보 원작자…

#cto
July 21, 2026
기획자의 일
협업할 대상을 고를 때에는 잘 하는 것 보다 못 하는 것을 보세요
세탁기 10개를 돌리는 능력자와 일해도 세탁시간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

❓ 3개 과목 중 1과목은 A+인데, 1과목은 낙제점인 학생A 3개 과목 모두 C를 받은 학생B 평균 점수가 같다면, 어떤 학생을 선택해야 할까? 세탁기가 10개라도, 건조기가 1개 밖에 없으면 세탁 시간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협업할 조직, 혹은 함께할 사람을 고르는 일은 언제나 고민이다. 지난 10년간 신규 프로젝트를 주로 맡으면서 함께할 새로운 조직, 새로운 사람을 찾고 협업해야 하는 일이 유난히 많은 나에게도 여전히 어렵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꼭 따져봐야 하는 것은 다섯 가지로 좁혀진다. 책임감, 역량(실력), 커뮤니케이션, 조직안정성(팀워크), 그리고 가격이다. 협업 목적이나 대상의 특성에 따라 우선순위는 조금씩 달라진다. 핵심은 상대의 어떤 요소가 제일 뛰어난지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 요소라도 지나치게 부족하지 않은지 파악하는 것이다. 다섯 가지 중 하나라도 기준 미달인 대상을 먼저 걸러내는 것이 더 빠르고 효과적이다. 독일의 식물학자 유스투스 리비…

#planning
July 19, 2026
어쩌다 리더
넘치는 피드백 방법론들 사이에서 나를 지키는 법
좋은 피드백에 정답은 없다

좋은 리더의 역할, 좋은 리더의 중요한 역량 중 하나는 ‘피드백’이다. 대표적인 사람싫어 인간인 나는 피드백의 필요성에 대해 아주 회의적인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오랫동안 같이 일할 수도 있을 부사수에게 열심히 피드백을 하는 것이, 지금은 조금 귀찮거나 힘들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나와 팀을 위하는 길이라는 것에는 공감한다. 그리고 피드백을 해야, 이 사람이 앞으로도 나와 같이 일할 수 있을지 없을지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기도 하다. 새로운 팀원들이 많아지면서 ‘좋은 피드백’에 대해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다행히 인터넷과 책에는 ‘좋은 피드백 하는 법’이 넘쳐났다. 여러가지 방법들을 적용해보았다. 하지만 오히려 ‘이게 맞나’, ‘나는 리더 자격이 없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만 늘었다. 원온원이 예정된 날에는 출근하기가 싫었다. 다들 맞다고 하는 방법을 나만 제대로 못 해낸다는 생각에 점점 위축됐고, 한동안은 스스로를 리더 자격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기도 했다. …

#work
July 13, 2026
기획자의 일 · 어쩌다 리더
고장 난 피아노로 최고의 연주를 해냈으니 Win-Win인가요?
‘그래도 잘 됐잖으니 괜찮은 거 아니야?’같은 X소리

❓ 이 글은 우연히 롱블랙에 실린 글을 공유받아 읽고, 화가 나서(정확히는 열폭해서) 쓰는 글입니다. 엉망이었던 피아노가 최고의 연주를 만든 셈? 롱블랙은 아마도 잘못이 없다..! 키스 자렛 이야기는 사실 원래 알던 일화다. 고장 난 피아노 연주로 만들어진 태어난 명반. ‘엉망이었던 피아노가 최고의 연주를 만든 셈’이라는 표현이 내 심기를 건드렸다. 예상 밖의 변수가 끼어드는 순간, 집중력이 치솟고 새로운 방식으로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어떤 힘이 발휘될 수도 있다는 것에는 공감한다. 인간을 한계까지 밀어붙여 최선을 다하게 하는 상황이 때로는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탁월해지고 싶다면 불완전함을 사랑하라’는 식으로 풀어놓으니… 솔직히 좀 짜증이 났다. 난관 앞에서 사람은 종종 자기도 몰랐던 힘을 꺼내 쓴다. 그렇게 경험이 쌓이고 성장한다. 나 역시 그런 순간들을 많이 겪어왔고 지금도 겪고 있다. 때로는 그런 어려움을 즐기고, 성장하는 순간의 쾌감을 …

#planning work
July 07, 2026
CTO 지망생 · 기획자의 일
기획자·예술인을 위한 KOPIS OPEN API 활용 가이드 1편 - 기초 정보 알기
데이터 열어줘서 고맙긴 한데… 어떻게 써야 돼?

예술인, 또는 문화예술 분야에 있는 기획자라면 KOPIS 데이터를 ‘한 번쯤 써봐야지’ 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는 것 말고는 어떻게 더 잘 사용해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더 많을 것 같다. (나도 그랬으니까ㅠㅠ) KOPIS 데이터를 활용해 뭔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전혀 몰랐다. 그래서 나처럼 코드가 낯설지만 공연 데이터를 활용해보고 싶은 기획자와 예술인들을 위해 내가 부딪힌 기록을 남겨본다. KOPIS Open API란 무엇인가? 먼저 KOPIS가 뭔지부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줄여서 KOPIS는 한국의 모든 공연 정보를 모아둔 공공 데이터베이스다. 뮤지컬, 연극, 콘서트, 클래식, 무용…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일정과 시설, 예매 현황과 통계까지 담는다. 인터파크든 예스24든, 예매처에서 일어난 일은 결국 이곳으로 흘러든다. 전국 공연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cto planning
June 29, 2026